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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영화&웹툰

네이버 스릴러웹툰, 운수 오진 날 후기(결말,스포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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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집콕하느라 웹툰을 많이 보는데 재밌는 웹툰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아포리아 작가님의 '운수 오진 날'인데요!

24화가 마지막화이고, 마지막화 다음에 후기 한편이 있어요.

 

그림체가 수려한 그림체는 아닙니다만 저는 오히려 그림체가 싸이코패스 특유의 섬뜩함을 잘 표현했다고 생각합니다.

내용이 주로 택시 안에서 택시기사와 싸이코패스 살인마의 대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사이코패스 살인마의 과거 회상이 많이 들어있어요.

한 명의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탄생화는 과정을 알 수 있는 웹툰이기도 하지요:)

 

싸이코패스의 생각이나 대사를 너무 잘 표현해서 작가님이 싸이코패스가 아닌가 하는 오해도 많이 받았다고 해요.

 

 

네이버에 완결 편과 후기까지 모두 무료로 볼 수 있고, 저는 맛보기로 1화 리뷰해 드릴게요!

왼쪽부터 읽으시면 됩니다:)

 

웹툰은 주인공인 택시기사의 돼지꿈으로 시작합니다.

돼지꿈은 재물운을 부르는 길몽인데요 저도 한번 꿔보고 싶네요ㅜㅜ

 

 

 

돼지꿈의 영향일까요?

영업 시작하자마자 첫 손님이 바로 오는 걸 시작으로 쉴 틈 없이 손님이 몰려드는데요.(잔돈은 뽀나스~)

제목 그대로 운수 오진 날인 듯합니다.

 

 

 

결국 로또까지 사네요.

과연 당첨이 될까요~?(웹툰을 끝까지 보시면 나온답니다)

 

 

 

하루 종일 쉴 틈 없이 손님을 받고 이제 그만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한 손님이 따블을 외칩니다.

 

 

 

영업 끝났다고 하니 따따블을 외치는 승객.

누가 봐도 수상해 보이는 승객이지만 따따블에 넘어가 결국 승객을 태우게 된 주인공.

참고로 승객은 목포까지 따따블로 택시요금이 120만 원 정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목포를 왜 가냐는 택시기사의 질문에 여기를 뜨려고 한다는 승객.

딱 봐도 범죄가가 죄짓고 도망가는 그림이네요:)

 

 

 

택시기사가 농담 삼아 죄라도 저질렀냐는 말에 뭐가 그렇게 웃기는지 갑자기 이상하게 웃기 시작합니다.

마치 진짜 죄라도 지은 것처럼 반응을 보이니 소름 돋네요.

 

 

 

"그러면 아저씨도 공범되는 건가?"

1화의 마지막 장면 승객의 대사인데요.

저 승객 누가 봐도 사이코패스 살인마처럼 생기지 않았나요?ㄷㄷ

 

뭔가 전개가 뻔하게 예상되는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 나름 반전이 있고, 열린 결말의 웹툰입니다.

24편으로 길지 않은 웹툰이기에 킬링타임용으로 볼만한 웹툰이라고 생각해요!

 

 

 

혹시나 결말이 이해되지 않는 분들을 위해 아래에 스포 포함 결말 후기를 알려드릴게요!

아직 웹툰을 보지 않으신 분들이나 볼 예정이신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스포 주의

 

 

1화에 승객이 커다란 캐리어 가방을 택시 트렁크에 싣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사실 그 트렁크에는 택시기사의 딸이 들어있었고, 결국 딸이 죽었는지 살았는지는 웹툰에 나오지 않지만 택시기사가 딸 어디냐는 질문에 승객이 하는 대사 "아직 멀리 가진 못했을 거야~원한다면 같이 보내줄게" 여기서 딸이 죽었음을 승객이 말하고 있죠.

또한 마지막화에 택시기사의 로또가 당첨이 되는데요.

이는 소설 '운수 좋은 날'을 현대식으로 재구성한 것으로 '운수 좋은 날'에서 주인공이 돈을 많이 버는걸 복선으로 아내가 죽게 됩니다. 

결국 딸은 죽었음을 의미하죠. 

 

그리고 후기에서는 이 사건으로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던 택시기사가 결국 살인자가 되는데 이는 여러 가지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싸이코패스 살인마가 당시 조수석에 앉아있었는데 그 자리에 앉은 승객을 싸이코패스 살인마와 동일시하는 것일 수도 있고, 그 자리에 앉은 승객들을 계속 죽임으로써 그때 딸을 죽인 살인마 대신 죽인다는 위안과 그때 살인마를 죽이지 못한 죄책감을 더는 것일 수도 있고,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봅니다.

 

 

다만 극심한 트라우마로 한 인간이 살인자가 된다는 것이 현실에서도 가능할법한 일이기에 더욱더 무서운 것 같아요.

트라우마로 인해 한 사람의 살인자를 만들어내고, 그 살인자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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