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에 붉은반점이 생긴다면..? 다형홍반 증상

안녕하세요~

moonica입니다.

 

저는 약 반년 전에 '다형 홍반'으로 고생을 많이 했는데요.

그전까진 환절기에 비염이 심해지고, 감기가 잘 걸리긴 했지만 따로 건강검진이 필요 없을 정도로 큰 병에 걸린 적은 없었는데, 다형 홍반에 걸린 후로 건강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되었어요.

딱히 평소와 다를 것도 없었고, 다만 스트레스를 좀 받은 것밖에 없는데 갑작스러운 다형 홍반에 걸려 평소 건강관리를 소홀했구나 느꼈답니다.

 

다형 홍반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몸의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가 침투하기 쉬운 상태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평소 면역력에 신경 쓰셔서 저 같은 고통을 받지 않았으면 합니다.(주로 어린 아이나 젊은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증상이나 병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글을 올립니다.

저는 붉은 반점들과 함께 두드러기도 같이 올라왔는데 옆구리나 배, 골반이랑 허벅지안쪽등이 가려움이 심했어요.

증상

감기와 비슷한 발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의 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고, 대표적으로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납니다.

신체 어느 곳이든 나타날 수 있으며 주로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이고, 신체의 팔, 다리같은 바깥에서부터 안쪽으로 번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저의 경우로 예를 들어보자면 처음에는 발바닥 통증부터 시작했어요.

가만있으면 괜찮은데 걸을 때마다 통증이 느껴져서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였죠.

하지만 저는 그때까지 큰 병에 걸려본 적도 없고 웬만큼 아파서는 병원에 잘 가지 않는 성격이었기에 곧 괜찮아지겠지 하고 내버려 두었답니다ㅠㅜ

 

다행히 발바닥 통증은 며칠 만에 나았는데 그 후에 바로 손바닥에 붉은색 반점이 생겼고, 살짝 간지러운 느낌이 들고 붉은 반점이 있는 부분에 열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그때까지도 피곤한가 보다 하고 넘겼죠.

붉은 반점은 처음엔 작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물감 퍼지듯이 커졌고, 바깥 테두리는 붉고 안쪽이 서서히 옅어지는 형태를 뗬어요.

 

그리고 손바닥에만 나타나던 붉은 반점이 손목, 팔뚝, 발바닥, 발등, 허벅지, 엉덩이, 옆구리, 배순으로 번져나가며 가려움도 점점 심해졌고, 무릎과 발바닥에 통증까지 생겨 걷는 것도 불편한 상황이 왔어요.

 

긁으면 더 번질까봐 얼음찜질 해주고, 가려운곳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 가려움을 좀 완화시켜 주고, 미스트를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후 수시로 뿌려주고, 몸에 좋은 영양제들을 이것 저것 사서 먹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해주니까 가려움을 그나마 참을수 있었고, 더이상 번지지는 않더라고요.

그리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어서 집 앞 강동성심병원에 피부과로 예약하고, 그 전날 잠에 들었는데 오한까지 들어 잠에 들지 못했습니다ㅠㅠ

뜬눈으로 밤을 새운 후 병원 예약시간에 맞춰 내원을 하였는데 열이 난다는 이유로 진료 거부당하고, 애꿎은 코로나 검사와 두드러기 약만 받아와서 일단 약을 먹었는데 약발이 들지는 않았어요.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고 다시 내원하여 진료받고 나서야 제 병이 다형 홍반 같다는 진단을 받게 되고,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해서 소변검사와 피검사를 받고, 스테로이드와 두드러기 약을 처방받아 왔어요.

참고로 검사비가 꽤 비싸요.. 검사비만 16 정도 쓴듯하네요.(코로나 검사비는 보험 적용되어 2만 원 정도!)

 

검사 결과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나왔고, 바이러스에 의한 다형 홍반으로 마지막 진단을 받았어요:)

그나마 다행이었죠.

정말 검사 결과 나오기까지 심각한 병이면 어쩌지 하는 별의별 생각을 다했거든요.

특히 희귀병인 혈관염과 비슷한 증세여서 혈관염을 많이 의심했었는데 다형 홍반이라니 그나마 안심이었죠.

하지만 그 가려움은 겪어보지 않으면 모를 고통이랍니다..ㅠㅠㅠ

 

 

다음 편에서 제가 다형 홍반을 치료하는 과정과 치료에 도움되는 생활습관이나 음식, 관리하는 방법 등 저의 경험을 통해서 알게 된 노하우들을 알려드릴게요!

다형홍반 치료과정, 치료법 및 가려움 완화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