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이란 양쪽 귀안에서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극미세 한 칼슘 가루인 '이석'이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이나 외부 충격 등으로 떨어져 나와 문제를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제자리에 고정이 되어있어야 할 이석이 떨어져 나와 있다가 이석증 환자가 몸을 움직이거나 고개를 돌릴 때 림프액을 휘저으며 몸이 빙글빙글 도는듯한 회전성 어지러움을 유발합니다.
또한 잘 알려져있지 않은 병이기 때문에 이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환자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석증 환자 본인도 이석증에 대해 잘 알아둔다면 이석증이 재발하더라도 일상생활을 고통 없이 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석증의 증상과 진단 방법, 치료법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이석증에 걸렸을 시 꿀팁 등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리고 이석증의 경우 비타민D가 부족할시 유병율이 높아지며 비타민D를 보충했을 시 재발 확률이 27%나 감소했다는 연구결과가 있으므로 예방법이나 재발방지법으로 비타민D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이석증 증상
증상의 정도는 떨어진 이석가루의 양과 머리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데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단순 빈혈로 착각될 정도로 증세가 미미하며 심할경우에는 몸을 가누기 힘들정도로 어지럼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중 대표적인 증상들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어지럼증
평형감각을 유지시켜주는 이석이 떨어져나간것이므로 대표적인 증상은 역시 어지럼증입니다.
특히 자려고 눕거나 일어날때라던지 아침에 기상해서 일어날 때, 숙이는 자세 등에서 어지러움을 느끼기 쉬우며 누워있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는 마치 끝없는 심연 속으로 빠져드는듯한 기분이 든다고 합니다.
2. 평형감각 이상
평형감각의 이상으로 균형감을 잃고 몸이 휘청거리거나 어딘가에 부딫혀 다칠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이석증에 걸렸을시 운전은 절대 금해야 하는데 이는 음주운전보다 더 위험할 상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3. 멀미와 구토
어지럼증이 계속될시 멀미 감과 함께 구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또한 식은땀과 함께 기절할듯한 느낌과 심장 두근거림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석증 진단
이석증이 의심될시에는 이비인후과나 신경과에 내원하여 검진을 받으셔야 하는데 비교적 진단이 쉬운 편입니다.
기본적인 상담과 안진 확인만으로 이석증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일부러 환자에게 어지러움을 유발해 동공이 흔들리는 방향을 보고 어느 쪽 귀에서 이석이 떨어졌는지 위치를 파악합니다.
이석증 치료
이석이 어느쪽 귀에서 떨어졌는지를 파악하여 다시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 넣는 물리치료가 진행됩니다.
하지만 이석을 제자리에 돌려놓을 수는 있어도 고정을 시킬 수는 없기 때문에 완치해도 다시 이석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치료받는 동안에는 가능한 눕는 자세를 피하는 게 좋고 높은 베개를 사용하거나 불편하더라도 앉아서 잠을 자는 게 도움이 됩니다.
다행히도 이석은 크기가 미세하게 작아 2~3주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림프액에 녹아 없어집니다.
또다시 새로운 이석이 떨어지지 않는다면 보통은 몇 주 사이에 림프액 속에 녹아 없어지며 그와 동시에 증상도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환자는 가능한 이석이 녹아 없어질 때까지 자세를 주의하여 어지럼증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머리를 깊이 숙이거나 뒤로 젖히는 자세, 빨리 돌아보는 자세, 각도를 틀어 올려보는 자세 등을 주의하시는 게 좋습니다.
이석증 자가치료
이석증의 경우 병원 치료로 증상이 대부분 완화되며 일반적으로 치료 시 2회 반복을 하는데 1회 치료 후 85%의 완치율을 보이므로 이석증이 의심된다면 가능한 한 빨리 병원에 내원하여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증상이 심하지않다고 이석이 어느 쪽 귀에서 떨어진지도 모른 체 집에서 혼자 이석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자가치료를 하다가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상당히 드문 경우지만 이석이 혼자 이리저리 구르다 우연히 제자리를 찾으며 증상이 사라지며 자연치료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정말 희박한 확률이므로 이렇게 자연치료되는것을 기다리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