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moonica입니다.
다들 일주일에 술을 어느 정도로 마시나요?
저는 최근에는 집콕이라 술을 거의 안 마시지만 예전에는 일주일에 2~3일 정도 마시고, 많이 마실 때는 일주일에 5일 정도를 마실 때도 있었는데요.
술을 자주 마실때는 항상 얼굴이 붉고, 건망증이 심해지고, 술 주사도 점점 심해지고, 술 마신 다음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토하고 자는 것을 반복하느라 살도 빠져서 초췌하고 그랬던 것 같아요.
전날 마신 술이 안내 하루 종일 먹지도 못하고 토하고 자고 일어나서 밤에 다시 나가서 공복에 술을 마신적도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잦은 음주가 가장 무서운 게 바로 알콜성 치매에 걸리기 쉽다는 것인데요.
알콜성 치매의 주요 증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게요!
1. 블랙아웃 현상을 자주 겪는다.
블랙아웃 현상이란 흔히들 말하는 '필름이 끊긴 상황'을 말합니다.
전날 술 마실 때의 기억이 띄엄띄엄 나거나 아예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누구나 다 겪는 흔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 계속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된다면 알콜성 치매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볼 수 있어요.
술을 마시면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아세트알데히드'라는 독성물질이 생성되는데 이를 빨리 분해하지 못하거나 분해하는 속도보다 생성되는 속도가 더 빠르면 이로 인해 숙취가 생겨나고 심하게는 블랙아웃 현상을 겪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간에서 술을 해독하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술을 한 번에 많이 마실수록 블랙아웃 현상을 겪게 될 확률이 높겠죠.
2. 일상생활에서도 건망증이 심해진다.
사람이 나이를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노화가 와서 건망증이 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아직 젊은 나이인데도 자주 깜빡하거나 건망증이 심하다면 이는 알콜성 치매의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적인 음주로 뇌에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손상되면서 생기는 일인데요.
해마가 손상되면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고 술을 마시지 않아도 기억력 장애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노화로 인한 건망증과는 다릅니다.
노화로 인한 건망증은 기억이 뇌세포에 정상적으로 저장이 되어있지만 그것을 끄집어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고, 알콜성 치매는 뇌신경세포의 손상으로 기억을 저장하지 못하거나 왜곡되게 저장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화로 인한 건망증이라면 그 기억을 끄집어낼만한 상황이나 말을 들으면 기억해내지만 알콜성 치매로 인한 건망증은 기억이 저장되지 않은 부분은 전혀 기억을 해낼 수 없습니다.
3. 폭력성이 증가한다.
술만 마시면 남들에게 시비를 걸고, 폭력적으로 변하는 사람 계시나요?
이 역시도 뇌에서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전두엽의 손상으로 인한 알콜성 치매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을 마시면 이성보다 감정이 앞서게 되는데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나 사고가 날 수 있어 위험합니다.
특히 평소에 억압을 많이 받거나 억누르고 있던 게 많을수록 술 마셨을 때 평소에는 그것을 제어하던 제어장치가 풀리게 되면서 많은 사고들이 일어나게 됩니다.
이 세 가지가 다 해당된다면 이미 알콜성 치매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최대한 술을 자제하시고 마시더라도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적당히 마시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자가진단>
1. 사람의 이름이나 사물의 이름을 자주 까먹는다.
2. 약속이나 스케줄을 자주 까먹는다.
3. 사람들과 대화 도중에도 방금 했던 대화가 기억나지 않는다.
4. 상황판단능력이 떨어진다.
5. 기본적인 숫자 계산을 자주 틀린다.
6. 특별한 기념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7. 사람들이 나에게 했던 얘기들을 기억하지 못해 자주 되묻는다.
8. 방금 까먹은 내용을 다시 기억하려 해도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9. 가스불을 잠겄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10. 평소에 자주 쓰던 물건의 사용법을 까먹는다.
11. 외모 가꾸기에 소홀해진다.
이중 8개 이상 해당된다면 이미 알콜성 치매가 상당히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치료법은 금주입니다.
그리고 적어도 술을 마시고 나면 3일은 쉬어주세요(간의 회복기간이 보통 72시간이라고 합니다)
또한 술을 일주일에 3일 이상 마시고, 술을 마시면 항상 필름이 끊길 때까지 마시는 분들은 특히 더 조심하셔야 합니다.
아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더라도 머지않아 증상이 나타날 확률이 높으니까요.
술은 자주 마실수록 중독되고 끊기 힘들어집니다.
중독 수준에까지 왔다면 본인만의 노력으로는 끊기 힘드므로 주위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스트레스나 힘든 것을 알코올로 풀거나 의지하고 계시나요?
가끔 한두 번이야 괜찮지만 그게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당신은 이미 알콜중독증이나 알콜의존증일 수 있습니다.
이제 곧 연말이 되면 다들 술을 마실 일이 많아질 텐데요.
적당한 음주로 건강한 몸과 건강한 뇌를 지켜줍시다:)